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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보령 여행 토정 이지함 묘 명당중에 명당

by 낙향거사 2019. 8. 27.

낙향거사가 전하는 보령 여행 토정 이지함묘를 소개합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오천항을 가기위해 국도를 달리던 중 낯익은 이름의 관광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토정 이지함 묘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토정비결의 작가 인 토정 이지함 묘가 보령에 있다니 한편으로는 놀라우면서 여행 작가를 꿈꾸는 저에 무지함에 할 말이 없네요.

토정비결 이라는 어마어마한 비결서를 남긴 토정 이지함의 묘는 얼마나 좋은 명당일까 궁금하시죠.

새해가 되면 간절한 소망이나 혹은 재미로 한해의 운수를 보기 위해 토정비결을 보신 경험이 있죠.

토정비결은 토정 이지함선생의 비결로써 하늘의 기운이라 불리는 주역을 기반으로 재구성된 점술 이라고 합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당신 자신의 기운이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 이 비결서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토정 이지함의 출생지는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이고 묘는 주교면 고정리 산27-3번지에 있습니다.

토정 이지함은 중종 12(1517)에 태어나 선조 11(1578) 61세에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벼슬은 상당히 늦어 57세인 선조 6(1573)에 경기도 포천현감이 되었고 60세인 선조 9(1576)에 충청도 아산현감이 되었는데 재임 중에 사망하였습니다.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에 있는 서원이 화암서원인데 이지함은 인조 6(1628)에 이곳에 배향된 후 1713년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고 합니다.

묘소에는 토정 이지함의 묘만 있는 게 아니라 가족묘이기에 14기가 모셔져 있으며 현재 충남문화제자료 제320호로 1992년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토정 이지함이 이곳에 묏자리를 정하면서 우리 삼형제의 후손들 중 일품의 벼슬을 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

예언대로 맏형의 아들이 영의정을 중형의 아들이 판서를 역임했으며 후에 추증된 것까지 하면 이곳에는 영의정의 묘만 세기나 된다고 하니 집안으로 보면 명당 중에 명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명당이라서 그런지 양지바르고 주변에 소나무 숲이 있어 땅을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이곳 묏자리는 명당이라고 소문나서 땅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이 많이 방문하신다고 합니다.

본디 이지함은 명문가 한산이씨 출신으로 고려 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의 7대손이며 그의 아버지 이치(李穉, 14771530)는 의금부 도사, 수원 판관을 지냈고 어머니도 명문가 광산 김 씨 집안 출신이었고 합니다.

토정 이지함이 이곳에 묘를 쓴후 한산이씨에서는 많은 정승이 나왔다고 하니 명당은 명당이죠

선생의 유언대로 비문은 간략하고 문석인은 치장이 거의 없는 매우 검소한 묘비라고 합니다.

묘비에는 세상에서는 토정을 잘 알지 못하고라고 적혀 있는데 이 묘비명이 뜻하는 의미는 뭘까 저도 궁금하네요.

무덤 앞은 산이 아니라 바다가 있고 바다건너 세 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이 있습니다.

이 세 개의 봉우리가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치고 나는 모습이어서 관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토정 이지함의 묘는 알고 보면 철저하게 계산된 명당입니다

본인의 묘를 소박하게 만든것도 후손들이 더 높은 관직에 오를것을 알기에 자신을 낮춘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신을 낮추면 후손들이 더 높이 올라갈것을 알기에 욕심을 버린거겠죠

토정비기 공부해보고 싶은데 어렵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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